라스베가스
모래 위에 세워진 거짓 도시
화려해보이지만 그 안에 아무것도 없는 공간
라스 베가스로 신혼여행 간다는 사람들은
내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일 거다.
언제든지 부서질 수 있는 거짓으로 채워진 도시
그 곳이 라스 베가스다.
가짜임이 티나는 거리의 조악한 건물들
낮에는 호텔 안에서 놀다가 밤에 걷는 것이 도시 거리를 보고 즐기기에 훨씬 낫다.
아무리 치장하고 꾸며도
진짜가 아닌 것은 티가 난다.
그리고 진짜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감추기 위해 더욱 꾸며내는 지도 모르겠다.
가짜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라스 베가스에는 의심할 여지없이 아름다운 공간이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보다는 실망스러운 구닥다리 후진 건물들도 많다.
그래서 무언가 어마무시한 걸 기대하고 왔다면 실망하기 쉽다.
초특급 호텔이 자리한 거리를 지나면 조악하기 그지없는 도시 미관들이 눈에 띈다.
거기에 각종 전세계 프랜차이즈 간판들이 즐비하다.
그나마 밤이 되어야 볼만하다.
낮에는 왠만하면 호텔에서 노는 것이 낫다
낮에는 할로윈 데이도 아닌데 분장하고 거리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사진을 찍고 받는 돈으로 생활비를 꾸리는 이들이다.
서비스업밖에 존재하지 않는 라스 베가스에서 식당이나 카지노에서 일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제조업이 없는 곳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도 어렵다. 지식기반사업은 그 시작하는데에 많은 제반사항들이 수반되어야하니까. IT라면 인터넷, 온라인 쇼핑몰을 할거면 우체국이나 택배가 가까워야하는데 이 사막에서 관광객 몰려들지만 인터넷 느리고 우체국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이 곳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일이지 않을까싶다.
라스베가스에 가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한번씩 가보았을 스파이스 마켓 부페
미국에는 부페가 많지 않다. 특히, 서울에 넘쳐흐르는 씨푸드 부페는 드물다. 아...정말이지 맛없는 미국 맨하탄 토다이에서 그래도 켈리포니안 롤과 스시 먹겠다고 난리핀거 생각하면. 서울에 맛있는 씨푸드 뷔페들이 너무 그리웠다는.
그래서, 미국사람들에게는 라스 베가스의 스파이스 마켓 뷔페는 라스 베가스 여행에 있어서 꼭 들러야하는 곳 정도로 여겨진다. 물론 음식맛 나쁘지 않다. 하지만, 서울 코엑스에 위치한 비자비 뷔페보다 메뉴 가지수가 적다.
뭐 사막위에서 뷔페를 즐기는 거니 그것만으로도 즐겁긴 하지만...역시나 끊이지 않는 나의 꿍시렁 ㅋㅋ
spice market buffet
3667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09, United States <nobr>+1 702-785-5555</nobr> |
라스 베가스는 카지노의 도시이다.
다들 알겠지만 말이다. 그러니, 호텔 로비 아니 공항에도 슬럿머신이 있다.
대단한 도시야....
한가지 컨셉 확실하게 밀어부치는
카지노
온갖 유흥을 즐길 수 있는 이 도시에는 공연도 볼 것이 많다.
기회가 된다면 콘서트, 서커스,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문화를 접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여성을 상품화하는 쇼들이 많다 보니
거리의 대형 광고판들은 굉장히 자극적이고 성인 버전스러운 것들도 있다.
라스 베가스는 정말 친구들끼리 공연보고 맛난거 먹고 호텔 풀장에서 놀기에는 딱인듯
하지만, 조심해야한다.
영화 괜히 나오는 거 아니다.
도박하다 마누라에 딸까지 팔고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다.
하나의 놀이로 허허~ 웃을 정도의 금액으로 게임을 하는 것은 좋아도 중독이 되면 손 짤라도 소용없다는 것이 바로 도박
그래서 이 도시가 아무리 화려하게 꾸며져있어도 결코 고급스러워보이지 않는 것이
사람들의 저 중독을 노려 그들의 돈을 털어내고 인생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카지노 산업이
이 도시의 백본 인더스트리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근본이 없는데
있어보일려고
치장해서
사람들을 유혹하는 이 도시가
그래서 내 눈에는 한없이 조악하게 보일 뿐이다.
물론 호텔 풀장에서 편하게 노닥노닥 하기에는 베스트지만 ㅋ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