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6일 토요일

美 포르노 천재와 카지노 대부의 격돌...말 몇마디에 2천만 달러 배상



할리우드 성인물의 대표 제작자 조 프랜시스와 카지노 황제 스티브 윈, 그리고 팝음악의 전설 퀸시 존스가 한 법정에 섰다.


10일 LA 카운티 고등법원 배심원단은 성인물 시리즈물인 "소녀들 대담해지다(Girls Gone Wild)"의 제작자인 프랜시스가 카지노 재벌 윈에게 2000만 달러를 배상해야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프랜시스는 라스베가스 카지노 재벌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주장, 비방죄로 기소당했었다.


프랜시스는 전국으로 방송되는 TV방송을 포함해 여러차례 스티브 윈이 도박빚 때문에 프랜시스 자신을 죽이고 사막에 파묻으려 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해왔다.


윈은 그런 주장이 도박산업이 엄격하게 감독되는 네바다 같은 주에서 운영되는 자신의 카지노 사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평결을 위해 프랜시스와 윈은 물론 유명 음악 프로듀서 퀸시 존스도 증언대에 섰다. 퀸시 존스는 프랜시스가 윈이 자신을 죽이려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증언했다. 재판 중에도 프란시스는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일주일간이나 지속된 이 재판은 결국 윈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날 판결로 프랜시스는 2000만달러의 손해배상이외에 750만 달러에 달하는 도박빚 등을 포함, 총 3000만달러를 갚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프랜시스측은 즉각 항소의사를 밝혔고 윈은 변호사비를 제외한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LA카운티 고등법원 배심원단은 7일 윈의 변호사가 정신적인 고통과 명예훼손에 대한 보상으로 1200만 달러를 청구한 뒤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배심원들은 프랜시스의 행동에 악의가 있었음을 판단, 징벌적부분을 추가해 2000만달러의 손해배상액을 평결했다.


프랜시스 행동에 악의가 있다는 배심원들의 평결에 따라 징벌적 손해배상에 관한 재판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된 재판은 11일에 시작된다.


프랜시스는 "전적으로 근거없고 증거들이 전혀 사실을 입증하고 있지 않다"면서 "배심원 평결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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